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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어느덧 시즌의 1/4정도를 지나고 있는데,

제가 응원하는 SK Wyverns가 올해 힘에 부치는 모습이 부쩍 보여서 마음이 썩 좋지는 않네요.

(우리 만수르님 제발 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기분 전환을 해 보고자, MLB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나름 MLB를 15년째 봐오고 있는 사람으로서.. (직관 경험은 없다는건 함정)

이런 포스팅 한 번 해보고 싶긴 했습니다.




무려 이때부터 MLB를 봤왔었군요...



오늘의 주제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입니다.

추신수의 커리어 스탯도 보고, 그의 성공 스토리에 대해서도 몇 가지 말씀 드리도록 할게요.




2013시즌 MLB No.1 리드오프 "추추트레인"



추신수의 성적을 살펴보기에 앞서 잠깐 그의 히스토리에 대해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죠.


먼저 추신수는 잘 알려진대로, 부산 수영초등학교로 전학가면서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추신수를 수영초로 전학시킨 사람은 외삼촌인 롯데 자이언츠 레전드 '박정태')

이대호가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전학생이었던 추신수가 같이 야구하자고 꼬드겨서라고 하니...

추신수의 그 말 한 마디는 정말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흔한_반도의_기자드립력_잘익었다대추.jpg



추신수, 이대호라는 두 명의 천재를 가진 수영초-부산중은 전국 대회를 휩쓸게 되고,

이 두 명은 각각 부산고와 경남고의 에이스로서, 천안북일고의 김태균과 함께 강력한 라이벌 체제를 만듭니다.

(이때 부산고 리드오프는 바로 지금 SK 와이번스의 정근우 선수라는거. 하하하하)


이후 추신수는 롯데의 1차 1순위 지명을 거부하고 시애틀 매리너스로 입단하고,

이대호는 롯데의 2차 지명을, 김태균은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아 들이며 각각의 프로 생활을 시작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추신수도, 이대호도 투수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타자로 전향한 케이스라는 것이지요.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오승환, 채태인, 채병룡, 손승락, 이동현 등의 스타 선수들이 고3이었던 2000년 고교선수 스카우팅 리포트를 살짝보면 아래와 같은 정보들을 확인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선수들은 10년 뒤 대한민국 야구의 기둥들이 됩니다)


<투수 탑 프로스펙터>

* 투수 랭킹 1위 라이벌 = 대구상고 이정호 (우완 정통파, 평균 구속 150km) 계약금 5억원에 삼성 입단

* 투수 랭킹 1위 라이벌 = 부산고 추신수 (좌완 스리쿼터, 평균 구속 145km)  계약금 140만불에 시애틀 입단

* 그 외 상위 랭커 = 이대호, 채태인, 김백만, 채병룡, 김희걸, 손승락, 이동현 등


<타자 탑 프로스펙터>

* 타자 랭킹 1위 = 부산고 추신수

* 타자 랭킹 2위 = 천안북일고 김태균

* 타자 랭킹 3위 = 경남고 이대호

* 그 외 상위 랭커 = 김경언, 김명규, 김강민, 정상호(포수 랭킹 1위), 정근우 등 <- SK 선수들이 많군요...


<재미로 보는 히든스토리 - 한서고 원투펀치 오승환&채병룡>

* 오승환 - 2학년 때 팔꿈치 부상 -> 구위 회복 실패, 인저리프론 가능성 높음 -> 최강 마무리로 성장

* 채병룡 - 내구성 좋은 에이스급 스타터로 기대 받음 --> 프로에서 잔부상 백만개...

* 두 선수 모두 한서고 야구단 내부 문제로 인해 2학년 중 각각 경기고(오승환)과 신일고(채병룡)로 전학


추신수가 롯데의 전체 1순위 지명을 거부하고 시애틀 매리너스로 간 이유로 유력하게 꼽히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롯데의 레전드인 외삼촌 박정태에 대한 롯데 구단의 대우에 너무 실망해서라는 이야기도 있고,

두번째는 최대 라이벌이었던 이정호에 보다 많이는 못준다고 못을 박아버린 롯데 프런트에 실망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세번째는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꿈꾸던 해외 리그에 대한 동경이 크게 작용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요즘의 롯데는 많이 아쉬울 듯 하네요...

(그래도 황재균 화이팅! 황재원.........과장님도 화이팅!)





 <추신수가 몸담았던 MLB 팀> 


                        2005~2006                              2006~2012                              20013~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14경기                                   685경기                               42경기



이렇게 빅리그-에 입성하게 된 추신수는 커리어 기간 동안 총 2번의 이적을 통해 3번째 구단에서 뛰고 있습니다.

데뷔는 시애틀에서, 전성기는 클리블랜드에서 맞이하였고, 올해는 신시내티에서 최고의 리드오프로 활약 중이죠.




MLB 역대 최고의 리드오프 중 하나로 꼽히는 "스즈키 이치로"



풋내기였지만 최고의 유망주였던 시애틀

추신수의 주 포지션인 우익수 자리에는 당시 "넘사벽"의 선수인 이치로가 뛰고 있었기에,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았음에도 거의 경기에 나오지를 못했습니다.


참.. 다양한 시리즈의 망언으로 힘든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가 혹시라도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마음껏 씹을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해주셔서 온 대한민국 국민이 대동단결하게 해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고마워요 사또!'와 함께 말이죠)


구단 입장에서는 이치로가 1번과 중견수를 보고 추신수가 2번과 코너 외야수를 보는 방안을 계속 추진했다고 합니다만, 우익수에 대한 이치로의 자존심과 욕심, 구단 내에서의 영향력을 이기지 못하고 2006년 시즌 중반, 결국 추신수를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합니다.

그렇게 추신수를 떠나보낸 시애틀은... 이후 재앙과 같은 중심 타선을 가지고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를 다투는 팀이 됩니다.




혼자서 치고, 달리고, 넘어지고, 쓰러지고



팀의 중심으로 우뚝 섰던 클리블랜드

타선의 리더로서 MLB를 대표하는 5툴 플레이어로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그래디 사이즈모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트레비스 해프너, 빅터 마르티네즈,  등 이름값 높은 스타 타자들이 많았지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제외한 나머지는 부상과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기에 바빴던터라 추신수가 많은 짐을 지고 플레이해야 했습니다. 부담감도 컸지만, 덕분에 클리블랜드의 소년가장(?)으로 전국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죠.




2006년 7월 29일 친정팀을 향한 최단기간 복수 성공



+) 사족 : 데뷔 홈런에 얽힌 감동 Story

추신수가 클리블랜드로 이적하고 이틀 뒤, 자신의 친정팀인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하게 됩니다. 선발 투수는 시애틀의 에이스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였습니다. 이 강력한 킹 펠릭스를 상대로 6회 투아웃 상황에서 가운데 몰린 97마일 포심을 강타해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이 홈런은 추신수의 MLB 데뷔 홈런이자, 그날 나온 양팀의 유일한 득점이었습니다.

(MLB 역대 3번째로 타자의 데뷔홈런으로 1:0 승리)

자신에게 6년간이나 제대로 된 기회조차 주지 않았던 친정팀을 상대로 그것도 에이스에게 데뷔 홈런을 뺏어내며 1:0의 1점차 영봉패를 안겨 주었다는 훈훈하고 근성있는 이야기죠?




신시내티 타자 No.1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요즘



리드오프를 뛰고 있는 것이 아까울 지경인 신시내티

컨텐더팀에서 뛰고 싶었던 추신수는 결국 NL의 최강자 중 하나인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됩니다. 어차피 클리블랜드와 같은 스몰마켓 구단에서는 추신수의 몸값을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기도했고, 마침 신시내티의 단 1가지의 약점이 바로 1번타자였다는 이해관계도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신시내티도 미들마켓이긴 합니다) 현재 신시내티 내에서 3번 조이 보토와 엎치락뒤치락 출루율과 홈런 집안싸움 중입니다. 훈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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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추신수의 실제 타격 성적을 보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성적을 각각 비교해 보며,

추신수가 아시아 출신 최초의 진짜 5툴 플레이어로 인정받게 된 성공요인을 살펴보도록 하죠.



 <추신수 통산 성적> 

(자료 출처 : MLB.com)


마침 비교하기도 좋게 마이너리그 714경기, 메이저리그 741경기를 뛰어줬네요.

이 자료를 유심히 들여다보면서 추신수가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터득했던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조금 더 편하게 보기 위해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을 100% 출전했다는 가정하에 성적을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료 출처 : MLB.com)


평균 타수, 득점, 타점, 총 루타 등의 누적스탯과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등의 비율스탯 모두 별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더 대단합니다......... 마이너리그에서와 메이저리그에서의 클래스가 거의 비슷하다니요... ㄷㄷㄷㄷ)


하지만 눈에 띄게 다른 스탯이 몇 가지가 보입니다.

바로 2루타 이상의 장타 개수와 도루, 삼진 개수 등의 누적스탯과 GO/AO와 같은 비율 스탯이죠.




슬림햇던 시애틀 시절. 호리호리하죠?



시애틀 마이너리그에서의 추신수는 테이블 세터로서 키워졌습니다. (몸매도 지금보다 슬림했습니다)

그렇기에 짧게 치고 나가서 투수와 수비진을 흔들어 놓고 득점까지 성공하는 것이 주 임무였습니다. 그렇게 플레이한 결과가 바로 연평균 10개가 넘는 3루타와 40개에 육박하는 도루로서 나타나고 2.1에 달하는 GO/AO로 보여지게 되었죠.

다만 기본적으로 중간 이상의 펀치력을 가지고 있는 타자였기 때문에 쏠쏠한 중장거리 포를 갖춘 굉장히 이상적인 타자였습니다.


매년 3할3푼의 타율에 200+안타, 50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이치로 뒤 2번 타순에 자리 잡은 선수가

출루율 3할8푼, 15홈런, 40도루가 가능한 또 다른 형태의 리그 톱클래스 테이블세터라면... 상대 선발 투수는 정말 갑갑했을 겁니다.




부쩍 벌크업 된 모습의 클리블랜드 시절. 갑빠가 달라요.



하지만 빅리그를 경험한 추신수는 현재 자신의 모습에 안주만 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노화가 빠른 동양인의 신체 특성상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상당 기간 지속 가능한 근력과 달리, 순발력을 필수로 하는 주력은 오래가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2007년 야수로는 드물게 '토미존서저리'라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되어 거의 1년을 쉬는 차에, 클린업 트리오가 모두 붕괴 된 클리블랜드의 사정과도 맞물려서, 추신수는 파워를 키우게 됩니다. 결국 MLB 탑클래스 리드오프가 기대되던 아시아 유망주 타자는 3할에 20-20을 매년 기록 하는 5툴 플레이어가 되게 됩니다. 사실 추신수 본인은 리드오프로 빅리거가 되는 것을 가장 원했습니다.

(162경기 환산 성적을 보면 정확하게 20홈런 20도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스탯본능이지요)



그리고 2011년 당한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2011년과 2012년 좌투수의 몸쪽공에 트라우마가 생겨버린 '3번타자' 추신수는, 상대 덕아웃에서 추신수 타석마다 집요하게 좌완 투수로 교체하며 몸쪽 승부만 해오는 탓에 계속해서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완벽주의자 적인 본인의 성격과 겹쳐 '야구를 그만두고 싶다..'란 생각까지 했다고 하죠.

그 때의 트라우마를 많이 벗어난 지금도 '좌상바'의 모습을 보이고 있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조너선 산체스를 욕해줍시다! (이 친구 이번에 LA다저스에 스플릿계약으로 입단했다네요, 크리스 카푸아노의 대체자가 될 듯 합니다)


그러던차에 앞에서 타선을 이끌어주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마저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하게 되자, 궁여지책으로 1번으로 나가게 되고.. 굉장한 활약을 펼치게 됩니다. 그 이후는 지금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대로 시즌 종료 후, 신시내티로 이적하여 대활약을 펼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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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추신수에 대해 여러가지 각도에서 다양한 이야기들 풀어보았습니다.


우리 나라의 스포츠 응원 문화를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잘하면 박수쳐주고, 못하면 욕한다는 지극히 '동물적인(?)' 응원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LG 팬 여러분 마음 속 깊이 존경합니다)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또 어떤 길을 걸어갈지를 알아보고 함께 고민하다보면

더욱 더 마음 속에서부터 우러나는 응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대한민국 건국이래 최대 위기였다는 IMF 시절에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박찬호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못한다고 욕하고 손가락질 해도 자신이 아니면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그런 욕을 먹는 것 조차도 기분이 좋을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퍼 부은 한 그릇의 욕바가지로 오늘도 우리 국민 한명이 또 기분이 좋아지겠구나...란 생각을 했다고 하지요.

그런 박찬호가 37살의 노장of노장이 되어서도 국가대표 은퇴 기자회견장에서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얼굴조차 제대로 들지 못하고 우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코끗이 찡해지면서 괜시리 담배를 한대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LA다저스 박찬호, 한일 월드컵, 베이징 올림픽, 벤쿠버 동계올림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을 보면서 스포츠가 얼마나 아름답고 인간다운 것인지 새삼 느끼면서 살아 갑니다. 이 모든 걸 한창의 나이에 직접 볼 수 있었다는건 아마 늙어서도 두고두고 자랑스러운 일이 되지 않을까..라는 뿌듯함도 있고요.




류현진과 박태환, 김연아와 손연재, 기성용과 손흥민 같은 선수들도 온 국민의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열심히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니까 무조건 욕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이 지금의 위치에까지 올라서기 위해 흘렸던 땀과 눈물에 대해서까지는 적어도 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요즘 포털사이트 스포츠 뉴스 게시판을 보면... 너무 기분도 안좋을 때가 많죠.

그래서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일부러 추신수라는 선수에 대해 좀 알아보시라는 의미에서 기획해 보았습니다.


야구와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이번 포스팅은 박찬호 선수와 박지성 선수에게 바칩니다. (응??? 이딴 포스팅이 뭐라고???)



감사합니다.




 


누가 뭐래도 당신들은 우리의 영웅!!

(영정사진 아님)









+) 야구 Stat 용어 정리

    - G = Games = 경기 수

    - AB = At Bats = 타수 = 총 타석 - 볼넷 - 희생타(번트)

    - R = Runs = 득점

    - H = Hits = 안타

    - TB = Total Bases = 총 루타 (홈런은 4, 단타는 1)

    - 2B = Doubles = 2루타

    - 3B = Triples = 3루타

    - HR = Home Runs = 홈런

    - RBI = Runs Batted In = 타점

    - BB = Bases on Balls = 볼넷(사구)

    - IBB = International Bases on Balls = 고의사구

    - SO = Strike Outs = 삼진

    - SB = Stolen Bases = 도루

    - CS = Caught Steling = 도루 실패

    - AVG = Batting Average = 타율

    - OBP = On-Bases Percentage = 출루율

    - SLG = Slugging Percentage = 장타율

    - OPS =  = 출루율+장타율

    - GO/AO = Ground Out / Air Out = 땅볼아웃 비율 (낮을 수록 슬러거 형으로 분류)

    - RC27 = Run Created per 27 outs = 해당 선수 9명만으로 타순을 짜서 9회 경기를 했을 시, 뽑아 낼 수 있는 예상 득점
                                                       (5/10 기준 추신수는 10.27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



신시내티를 이끌고 있는 "조화의 상징" 흑황백 3인방 단체 샷
4번타자 브랜든 필립스 / 1번타자 추신수 / 3번타자 조이 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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