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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까지 왔는데 해산물을 먹지 않는다면 뭔가 부족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선정한 올제인이 사랑한 제주도! 그 여섯 번째는 삼성혈 해물탕입니다.

아마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물탕집이 아닌가 싶네요.





삼성혈이란 제주도의 옛이름인 탐라국의 시초라고 믿는 곳으로

제주를 만든 고씨와 양씨, 부씨의 세 성을 가진 신들이 솟아났다는 3개의 구멍이 있는 유적지입니다.

사실 삼성혈해물탕은 이 삼성혈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혹시 사장님이 고씨나 양씨, 부씨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확실치 않습니다.

알고 봤더니 삼성혈해물탕이 처음 생긴 장소가 삼성혈 유적지 부근이라고 하더군요.

왠지 뭔가 속은 기분입니다.





그래도 삼성혈해물탕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김부장님의 '제주도 절대가이드'에 나온 대로

'갖은 해물을 푸짐하게 넣은 해물탕은 비주얼부터 만족'스러웠죠.

먹기도 전에 압도당하는 기분이랄까?





사실 제주도 오기 전까지는 전복이 이렇게 흔한 해산물인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와서 하루 한번은 전복을 먹은 듯 하네요.

삼성혈해물탕에도 어김없이 전복이 투하되어 있습니다.

전복은 물론 꽃게, 문어, 키조개 등등이 냄비에 다 들어가지도 못한 채 끓어대고 있습니다.





5조는 해장하러 삼성혈해물탕을 찾은 관계로 한라산 한잔도 비우지 못했습니다.

다만 한라봉 막걸리가 있길래 맛만 봤죠.

이름 그대로 막걸리에 한라봉 액기스를 조금 섞어놓은 듯한 맛.





반면 3조는 저녁 때 삼성혈해물탕을 찾아 분명 한라산 몇 병은 비웠을 듯 하네요.

산낙지까지 시켜 먹은 것을 보면 확실할 듯 합니다.





이렇게 해물탕은 처참하게 해치워지고 말았죠.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지만 입구 한 켠에 흡연 구역 같은 공간이 있는데

바닥에 온통 전복 껍질을 박아 놨더군요.

다시 한번 전복이 흔한 해물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해물탕을 많이 먹어 봤고, 앞으로도 많이 먹겠지만

삼성혈해물탕처럼 냄비 위로 넘쳐나는 해물을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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