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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난주!!!

무한도전에서 정형돈과 GD가 동묘 구제시장을 방문한 이야기가 공개됐었죠?

GD를 알아보는 이 하나 없는 어르신들만의 세계인 동묘 구제시장이

이제 10~30대의 젊은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룰 텐데요.

방송에서는 정형돈과 GD가 옷 잘 고르는 팁과 직접 착용한 패션 등을

 선보이면서 동묘 일대를 싹싹 훑고 다녔습니다.

 

득템, 싹슬이, 누가 채가기 전에 빨리 골라!

등등 계속 이런 말을 하는데요

구제시장을 가본 적이 없다면, 아마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를 겁니다.

구제시장은 알면 알수록 싹슬이 하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거든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포스팅!

중고시장 제대로 즐기기 예요.

 

 

 

 

전 사실 자칭 플리마켓 마니아 인데요.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벼룩시장을 방문하면서 구석구석 쑤셔 보고 있어요!

3년 넘게 돌아다니면서 제가 득템한 아이템만해도 100여 점이 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서울에 있는 구제시장이나 플리마켓을 가볍게 정리해 보자면


 

1. 동묘 구제시장

나이 든 어르신이 많은 구제시장. 의류부터 패션잡화, 전자기기나 골동품까지 안 파는게 없는 곳. 의류는 1천원~5천원 대의 가격으로 포대자루에서 대량으로 쏟아져 나온 듯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것이 특징. 여기서 잘 고르면 복고풍의 재킷이나 클래식한 블라우스 등을 득템할 수 있을 것!

 

2. 광장시장 구제상가

1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비교적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곳. 광장시장 2층에 위치하고 있어 빈대떡에 마약김밥 한 접시 하고 여유롭게 돌아다니면 좋음. 일반 구제옷에서 추가로 수선이 들어간 옷들도 판매하고 있으며 대부분 1만원 이상의 다소 센 가격이 특징. 그리고 그 어느 시장보다 호객 행위가 심한 것은 흠.

 

3.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주말마다 열리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중고시장.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연령층이 다양함. 포장을 뜯지 않은 새 물건은 반입금지! 물품 수도 제한되어 있어, 우리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자는 취지에 부합하는 따뜻한 나눔장터. 가격은 500원부터 십만원대까지 다양~

 

4. 블링 나이트 플리마켓

플리마켓 중 유일하게 밤에 열리는 클럽 스타일의 나이트 플리마켓. 매월 단 하루, 잡지사 Bling에서 주최하고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 라는 아트 갤러리에서 열리는데 온 몸을 들썩이게 하는 클럽 음악이 흘러 나오는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 가격은 1만원 이상 최대 몇십만원까지.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블링 나이트 플리마켓>

 

 

당연히 이 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구제시장이 존재하고 있지만,

제가 좋아하고 가장 잘 아는 이 네 가지만 살짝 소개해 드립니다 J

  

그리고 혹시나 구제시장, 플리마켓에 참여하게 되면,

어떤 걸 유의하셔야 하는지 지금부터 유용한 tip까지 챙겨드릴게요!

  

 

 

1. 주저 앉아도 되는 편한 옷차림으로 오세요!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이 옷 어떻게 뒤지는지 보셨죠? 그렇게 뒤지셔야 합니다;;;

 짧은 스커트나 토트백 보다는 스포티한 차림에 백팩을 매는 것을 추천해요.

종이가방이나 비닐팩 친절하게 챙겨주는 곳은 별로 없으니 장바구니도 꼭 가져갑시다.

원래 보석 같은 알짜배기 아이템은 진흙 속에 묻혀 있는 법!

좋아하는 컬러와 소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뒤지다 보면 득템의 순간을 맞이할 것이로다!

 

 

 

2. 일단 깎고 봐라! 흥정은 필수!

구제시장을 방문할 때에는 현금을 최대한 많이 챙겨가셔야 합니다.

그것도 천원짜리 지폐로 챙겨가시면 더욱 좋아요.

터무니 없이 비싸게 팔 수도, 말도 안되게 싸게 팔 수도 있는 것이 구제 아이템이기 때문에

말만 잘하시면 엄청나게 에누리 된 가격에 살 수 있어요.

일단 천원 할인은 기본!! 같은 셀러에게 두 점 이상 사게 되면 더블 할인가를 불러 보세요!

나 에누리에 소질 있구나. 느낄 정도로 에누리가 쉬워집니다 ㅋ

  

 


3. 가격이 아무리 싸더라도 꼭 생각해 보고 살 것!

1천원~2천원. 하도 싸다보니 어떤 옷인지 보려고 집어 들기만 해도

사야 할 것 같은 분위기마저 듭니다. 하지만 전~혀 그럴 필요 없어요!

본인에게 꼭 필요한 옷인지 꼼꼼히 살펴보고 사는 것이 가장 중요!

아무리 싸다고 해도 사놓고 한 번도 입지 않는 옷은 쓰레기나 다름 없답니다.

옷을 집어든 순간,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떤 아이템과 코디하면 좋을지,

언제 입으면 좋을지를 빨리 떠올려 보세요!

몇 초간 생각해보시고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는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포기하시는 것이 좋아요.

 

 

 

4. 세탁 및 소독은 필수!

중고 시장, 구제 시장이 낯선 분들에게는 아이템의 위생 상태나 스멜이

상당히 걱정스러울 거예요. 저도 처음에 광장시장 가서 깜짝 놀랬던 기억이!!

난 아무리 생각해도 구제 옷은 싫다! 고 하는 분은 뭐 어쩔 수 없지만

구제시장에 나와있는 아이템 들은 보통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아이템입니다.

그러니까 레알 찢어서 버려야 할 것 같은 거랭뱅이 옷들은 구제시장에 없으니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세월의 흔적이 알게 모르게 묻어 있는 아이템들이 있을 수 있으니

집에 가져가셔서 세탁하신 후에 쨍쨍한 햇빛에 말려 주는 소독 과정이 필요해요.

가방이나 모자 등의 아이템에는 보이지 않는 먼지가 많이 쌓여있을 수 있거든요!

  

 

 


5. 직접 셀러로 참여하라!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블링 나이트 플리마켓 등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곳엔

사전 신청을 통해 판매자로 변신해 보세요!

스타일이 바껴서 안 입는 옷, 살이 빠져서 못 입는 옷 등등 집에 뒤져보면 장담컨대,

여성분들은 옷이 두 박스 정도 나올겝니다. 그런 옷들만 싹싹 모아 가지고 나가보세요.

용돈도 벌고 추억도 되니 집 근처 수거함에 넣는 것 보다 이 편이 더 좋을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에게 열혈 장사꾼의 피가 흐르고 있는지 시험해 보시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 될 듯!

 


  


 

비교적 최신 유행하는 아이템을 얻었다면 상관이 없지만,

약 반세기 전에 유행했을 것 같은 아이템은 소화하기 참 난감합니다.

(아 물론 GD는 시공간을 주무르는 피사체기 때문에 그럴 리 없겠지만-_)

그럴 땐리폼을 추천하긴 하는데 저도 못하니까 팁을 알려 드릴순 없어요 >_<…

하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홍대, 명동 등에 있는 A 쇼핑몰을 참고하시라는 겁니다.

빈티지 의류만을 전문으로 파는 섹션이 있는데 정말 옛날 옷을 요즘 스타일로 상당히 괜찮게 리폼해 놓거든요.

 

 

GD가 다녀온 동묘 중고시장 얘기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요^^;;;

구제시장이 궁금하신 분들은 돈 몇 천원만 들고 가볍게 다녀오셔도 좋고,

워낙에 볼 거리가 많으니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네요.

구제의류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잘~ 고르고 잘~ 코디만 하면 레트로 빈티지 스타일의

진정한 트렌드세터가 될 수 있으니

여러분도 과감하게 도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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