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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면 마시는 커피 한잔 만큼 좋은 게 없겠죠.

제주도에는 수많이 해변이 있는 것만큼 카페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해변이든, 카페든 사람이 북적대면 기분이 반감될지도 모릅니다.

올제인 사랑한 제주도, 그 중 카페는 딱 이런 조건이 충족되는 곳입니다.


초라해 보이지만 사실 넓고 깨끗한 바다가 숨겨져 있는 곽지과물해변에 위치한

작지만 존재감 있는 카페, 바로 ‘카페태희’입니다.




‘태희’라는 이름부터가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죠.

사실 이름의 비밀은 사장님이 태희 '아저씨’라는 사실.

카페태희는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그 카페 역시 풍경 속 하나의 조각처럼

날 때부터 그 곳에 있었던 듯, 조용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카페태희는 과하게 치장하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 했는데요.

소박해서 더욱 예뻐 보였던 카페였습니다.


 



카페태희 창 밖으로 보이는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시원한 병 맥주는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어요.

창 밖의 풍경이 되는 곽지과물해변은 해수욕장인데도 조용하게 사색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깨끗한 에메랄드 빛 바다는 낮에는 빛을 받아 반짝이고

밤에는 일몰과 조명 덕에 로맨틱하게 출렁입니다.


 



카페태희의 대표메뉴인 피쉬앤칩스.

태희 '아저씨'가 영국에서 직접 배워온 조리법으로 만든 요리로

전통적인 피쉬앤칩스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피쉬앤칩스의 감자튀김은 예상 가능한 평범한 맛이었으나

생선튀김은 생선의 살이 통통하게 올라

고소한 맛, 부드러운 식감에 반할 수 밖에 없는 메뉴였습니다.


 



블루치즈버거는 촉촉한 육즙이 담긴 질 좋은 패티에

블루치즈의 독특한 향까지 느낄 수 있는 수제 버거입니다.

카페태희 셰프가 해외 곳곳에서 근무했던 실력 있는 분이라 그런지

메뉴의 비주얼이나 맛, 모두 뛰어났습니다.





눈 부시게 아름다운 창 밖의 풍경을 보며 올제인들은 저마다의 감상에 잠겼습니다.

각자의 느낌을 화이트보드에 쓴 걸 보니 같은 곳을 바라보는데도,

낭만, 치유, 자유, 추억 등 다양한 기분들이 공존하고 있네요.

카페태희는 2개 조가 찾아왔었습니다.





소박해서 더욱 예쁜 카페,

카페태희는 작은 테마와 소품에 소소한 즐거움이 묻어있는 사랑스러운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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