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제] 힘내라 스칸디맘!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스칸디맘 트렌드

[올제] 힘내라 스칸디맘!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스칸디맘 트렌드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 그리고 부모와 자녀 간 고민을 털어 놓고 함께 게임을 즐기는 SBS '붕어빵'. 두 프로그램은 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 자녀 간 소통’이라는 공통점을 보이는 것인데요, 최근 아빠와 어린이를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이제 시청자들은 부모 자녀 간 대화와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SBS 붕어빵, http://me2.do/GZT6tBaI>

 

<이미지 출처 : MBC 아빠어디가, http://me2.do/FCIrTC37>

 

바쁘다는 핑계로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무뚝뚝한 아빠들이 자상하게 변화해가는 모습을 ‘아빠 어디가’와 ‘붕어빵’에서 보여 주듯, '스칸디맘(대디)'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스칸디맘은(Scandimom)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북유럽식 자녀 양육법을 추구하는 엄마를 말합니다. 스칸디맘의 교육 철학은 자녀와 평등한 관계에서 교감을 나누는 것이란 점에서 타이거맘(대디)과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정서에는 부모와 자녀가 수직적인 관계인 타이거맘 쪽이 더 익숙한 것 같네요. 하지만 입시위주의 엄격한 주입식 교육에 환멸을 느낀 엄마들 사이에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인성 교육, 책임 교육, 정서교육 등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해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공감대의 시간을 함께 보내 주는 엄마가 이상적인 교육방법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이죠. 스칸디맘 – 즉, 자녀와의 정서적 교감, 합리적 교육을 중시하고 추구하는 30대 젊은 엄마들은 심플함, 친환경적, 실용적 그리고 평등함의 가치를 추구합니다.

 

그동안의 한국 사회의 엄마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타이거맘, 알파맘, 캥거루맘 등 우리에게 익숙한 엄마들의 모습은 정작 엄마 자신은 없고 ‘희생’적이면서 강인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듯 어머니의 역할도 변하나 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13>에서는 “개성 넘치고 자기애가 강한 N세대가 엄마가 되면서, N세대 엄마에게 모성의 키워드는 더 이상 자녀에 대한 헌신과 엄마의 희생이 아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엄마가 행복해야 자녀와 가족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내 ‘자식’도 사랑하지만 나 ’자신’도 사랑하는, 시크하고 자기애가 넘치는 엄마들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0~30대 여성분들은 스칸디맘의 열풍에 어느 정도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조직에서도 수평적 조직문화, 창의적인 사고를 위한 수평적 사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부모자녀 간 수평적 관계의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엄마의 모습과 함께 아빠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자녀교육에 무관심한 아빠는 가족에게 버림 받는 왕따 아빠가 되기 십상이기에 요즘 아빠들은 주말에 캠핑여행을 떠나며 자녀교육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빠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하던 가장의 모습이 아닌 행복을 추구하는 구성원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칸디맘이 가족 소비시장의 주체가 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기업들은 스칸디맘과 자녀와의 교감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엄마와 자녀가 함께 하는 패션제품, 화장품, 온 가족이 사용하는 디지털 제품, 부모-자녀가 공유할 수 있는 가족지향적 제품 등 스칸디맘이 추구하는 가치를 담아야 할 것입니다.

 

[올제] 힘내라 스칸디맘!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스칸디맘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