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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l We Dance?


#1 살사의 세계로


과거 우리나라의 사교 댄스의 암흑기가 있었던 덕분인지, 아직도 춤을 추러 다닌다고 하면 ‘부도덕한 사람’이라는 눈빛으로 보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많이 바뀌게 되었는데, TV로 방영되었던 ‘무한도전 Shall we dance 특집’의 ‘댄스 스포츠’, 그리고 드라마 ‘여인의 향기’의 ‘아르헨티나 땅고(탱고의 라틴 발음)’와 현재 방영중인 ‘Dancing with the Star(댄스스포츠)’나 ‘직장의 신’에서 김혜수가 퇴근 후 즐기는 ‘살사’ 등, 방송의 영향으로 크게 달라지고 있다 봅니다.



여인의 향기 – 김선화, 강지욱의 땅고



처음 춤을 배우기 위해 홍대의 한 동호회를 찾아 갔을 때는 무려 2년 이라는 시간을 고민한 끝에 용기를 내어 춤판(?)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낯선 장소와 귀에 익숙하지 않은 라틴 음악이 제 심장을 요동치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은 바로 살사! 소싯적부터 춤추기를 좋아하고 사람과 어울리길 좋아했던 저로서는 춤만큼 훌륭한 취미가 없을 거란 생각에 찾았던 홍대를 벌써 4년 가까이 찾아가며 배우고 즐기고 있습니다.



직장의 신 – 김혜수



살사는 무엇인가? 확실한 유례에 대해서는 기록이나 전문문헌은 찾아 볼 수 없네요. 하지만 구전에 의해서는 1940년 대에 쿠바에서 생겨나 1950년대 미국으로 이주한 쿠바인과 푸에르토리코인 들이 라틴음악에 재즈 등의 음악을 섞어 본격적으로 발전 시키기 시작하여 현재의 살사로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 도입된 시기는 1990년대 후반에 도입되어, 2000년도에 활성화 되기 시작 하였다고 합니다.


살사는 4/4박자의 라틴음악으로 총 8박자를 사용하여, 남녀가 번갈아 가면서 앞뒤로 스텝을 밟아 가며 추는 춤입니다. 이러한 스텝에 맞추어 ‘Left turn’, ‘Right turn’, ‘Inside turn’, ‘Outside turn’ 등을 기본으로 하여 남성의 리드에 의해 춤을 추게 되고, 화려한 몸동작과 다채로운 응용패턴이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댄스스포츠 계열의 라틴댄스(룸바, 차차차, 자이브 등)은 정해져 있는 ‘인터네셔날 루틴’에 의해 정해진 춤을 추게 되는 반면, 소셜 댄스인 살사는 거의 모든 움직임이 남성의 리드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만큼 남성의 리드 능력이 매우 중요하며, 남성이 얼만큼 음악을 잘 이해하느냐에 따라 파트너의 즐거움의 차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살사의 베이직 스텝



우리 나라의 현재 살사 문화는 넓은 플로어(floor)가 있는 ‘살사 Club(또는 Bar)’에서 소정의 입장료를 지불 하고 즐길 수 있게 형성 되어 있습니다. 이 클럽들은 주로 홍대와 강남에 집중적으로 위치해 있으며, 서울 외의 지역에도 두어 곳 이상의 살사 클럽이 있습니다. 처음 살사를 배우기 위해서는 아카데미 보다는 동호회를 찾아가 같은 수준의 사람들(동기)과 함께 친분을 쌓고 연습하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홍대의 한 살사 클럽의 모습



너무나 바쁘게 살아 가느라 적당히 취미 생활을 찾지 못하고 그저 ‘집이 최고다’라고 생각 하고 계신다면, 지금 당장 PC를 켜고 살사를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용기를 내어 강습 신청을 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은 분들은 어쩔 수 없겠지요. 하지만, 좀더 멀리 자신의 노후를 보았을 때 춤만큼이나 좋은 취미가 또 있을까요? 자, 용기를 내시고! Shall we dance?


다음에는 Shall we dance – 살사의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라는 주제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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