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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입니다. 만우절이죠.

개인적으로 만우절 장난을 '제대로' 쳐본 기억은 없습니다.

중학교부터 군대까지 남자들만 득실대는 곳에 있어서 그런지

반을 바꾸거나 하는 그런 깨알 같은 이벤트는 없었죠.


뭐 이건 제 사정이고 만우절만 되면 온라인이고 오프라인이고 만우절 장난이 가득합니다.

외국에서는 대체 이게 만우절 장난 수준인지 의심할 정도로 스케일이 어마어마하죠.





2008년 영국 BBC는 남극에서 하늘을 나는 펭귄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펭귄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남미까지 날아간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럴듯한 CG 덕분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었습니다.



구글의 만우절 장난은 퀄리티 면에서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2008년에는 사투리 번역 서비스!





2010년에는 무려 동물 울음 소리 번역!





동물 울음 소리 번역기는 실제 구글 플레이에 존재하네요!





2012년에 선보인 구글 맵 8비트 버전도 유명하죠.




지난 해에는 냄새 검색 서비스를 런칭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럴 듯 하네요.





구글 보물지도도 압권이었습니다.

강남에는 싸이라는 보물이 있네요.



올해 역시 구글을 비롯해 다양한 만우절 장난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포켓몬 사냥입니다.

구글 맵에 포켓몬들이 등장하는데 터치하면 잡히네요.





이렇게 등장합니다.





블리자드도 만우절 장난에 동참했습니다.


말티엘에게 벌을 내리기 위해 성역에 선비가 등장했다고 하네요.

http://kr.blizzard.com/promo/ko/bbung/d3/

bbung을 URL로 사용한 깨알 같은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많은 사람을 혼란에 빠뜨린 카카오의 다음 인수 뉴스.

아마도 오늘 최대의 이슈가 아닌가 하네요.





디스패치에서는 어밴져스2의 한국 촬영에 무슨 음모론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포대교 근처에 UFO가 떨어져서 미국 정부가 인양해 가기로 했다는 둥.

이 때문에 언론ㅅ가나 일반인들에게 촬영을 금지했다는 둥.

2조의 경제 효과는 다른 게 아니라 미국이 한국 정부에 주기로 한 금액이라는 둥.

재미있네요.





티켓몬스터에서는 우주 여행 패키지가 판매 중입니다.

http://www.ticketmonster.co.kr/deal/62326133

1억이 넘는 가격인데 벌써 9만4천 개나 팔렸네요.(2시 30분 기준)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는 '배트 나무'라는 식물을 소개했습니다.



만우절 장난은 정부 부처의 SNS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고양시와 순천시는 서로 페이스북 커버를 바꿨죠.





'~고양' 끝나는 말투로 유명한 고양시 페이스북은

그 말투를 사용하지 않고 포스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순천시가 반대로 '~고양'이라 하네요.






경찰청과 우정사업본부(우체국)의 콜라보레이션도 유쾌합니다.





우체부 헬멧을 쓰고 교통 통제를 하고 있고





포돌이가 우체국 택배를 배달하고 있습니다.





병맛 포스팅으로 유명한 부산경찰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미니홈피로 이사간다고 하네요.

gurayakkk... 디테일도 살아있습니다.



만우절 장난도 크리에이티브가 담기지 않으면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을 거 같네요.





올제 페이스북에도 살짝 소심하게 만우절 장난을 해봤는데요.

회사 이름을 (주)어제로 바꿔봤답니다;;



이제 9시간 남짓 남은 만우절.

끝까지 유쾌하게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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