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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여행 이야기(후쿠오카-유후인-미야자키-후쿠오카) 그 첫번째

 


많은 마케터들이 오늘도 늦은 밤... 아니 밤을 꼴딱 새가며 일을 하고 있겠죠?

우리 좀 쉬어가며 합시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어김 없이 여름 휴가를 즐겼습니다.

올 여름 휴가는 일본여행으로 선택 했죠~!

 

일본 큐슈 미야자키에 살고 있는 친구도 보고, 겸사겸사 큐슈 여행을 하기로 맘을 먹었답니다.

 

오늘 포스트에는 큐슈 여행기를 담을까 합니다.

여행 일정은 8/11~8/16 로 5박 6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일본 남서쪽의 큰섬 큐슈!! 방사능과는 거리가 멀다!!>


 

많은 사람들이 방사능 걱정 안되냐며, 일본행을 만류(?)하기도 했죠. 하지만 지도에서 보시다 시피

후쿠시마와 큐슈는 매우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직선거리로 따지면 후쿠시마에서 우리나라 제일 가까운 곳과의 거리와 비슷한 정도랄까??

그래서 큰 걱정 없이 다녀왔습니다. (아주 약간 걱정이 되긴 했죠 ^^;;)

  

 

경로와 이동간 일정은 ?!!

인천공항 출발 >> 후쿠오카 공항 도착 >> 당일 미야자키 이동 후 3박 4일 stay

>> 유휴인 이동 후 1박 2일 stay >> 후쿠오카 이동 후 1박 2일 stay >> 후쿠오카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큐슈를 여행 하시는분들의 코스를 보면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를 이동경로에 넣어 놓으신 분들이 많던데,

전 친구가 미야자키에 살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코스였습니다.

그리고 온천으로 유명한 유후인은 꼭 가보고 싶었구요.



<큐슈에서의 이동 경로>

 


비행기는 후쿠오카 노선이 있는 저가 항공 "Tway"를 선택 했습니다.

비행기가 작고 좌석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비행 시간이 1시간 20분 밖에 안되기 때문에 별 문제 될 건 없었죠.

비행기 좌석 예약은 티웨이 사이트에서 했고,

왕복 비행기 표값은 공항이용료 와 유류할증료 포함해서 26만원 정도에 결제 했습니다.

(여름 휴가 기간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비싸게 나온거 같았습니다.

9월에는 세금 다 포함해서 왕복 15만원에서 20만원 사이의 가격으로 표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지난 번 아시아나에서 40만원 넘게 들었던 것보단 많이 싸네요)

 

여행 전에 준비한 건 비행기 표를 예약한 것과 유후인에서 묶을 료칸 예약이 다였습니다.

큐슈에서의 이동 교통수단 예약이나 후쿠오카에서의 호텔 예약은 하지 않았죠.

어차피 미야자키에서는 친구 집에서 묶기 때문에 패스~!

각종 교통패스(정액권?)도 필요 없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패스~! 

물론 여행지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들뜬 마음은 함께 준비 했더랬습니다 ^^

 


그럼 이제 출발!!

 


<하늘에서 본 큐슈의 실루엣은 꽤 볼만하더군요~>

 

공항

<오후 4시 쯤 됐을까?? 무사히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 (여기 후쿠오카 맞지? 사진이 많다보니... 부디 인천은 아니길. ㅎ)> 

 

<머리 옆에 "웰컴 투 후쿠오카"라고 하네요. 역시 절 반기고 있다는~!!!>

 

 

 후쿠오카 공항에 가면 주변 이동지로 가기는 매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기에 한국어 안내가 잘 되어 있죠.

일단 공항 내에 관광안내소를 찾아가시면 한국어 통역 하시는 분이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가도 잘 안내 해 주십니다.

안내소에 묻고, 이정표따라 가서 버스 정류 장에 도착 했습니다.

역시 한국어 안내가 잘 되어 있었죠.

버스타는 곳에 한국 분이 있어서 버스 타는 것도 안내 해주셨다능...

휴가 기간에만 있는 건지 일년 내내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후쿠오카공항에서 하카타&텐진행 버스 노선도>

 

 

저의 일정은 후쿠오카 도착 첫날 바로 미야자키로 가는 것이 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미야자기로 가려면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중 대중교통만 본다면,

버스로 가는 방법과 기차로 가는 방법이 있죠.

여행 전 미야자키 가는 법을 알아 봤을 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저는 기차를 타고  중간에 버스로 환승...

자세한 이야기는 조금 뒤에..

 

일본은 버스보다 기차 요금이 좀 많이 비쌉니다. 그래서 고속버스를 타고 미야자키로 갈 생각을 했습니다.

미야자키 행 버스가 있는 터미널은 후쿠오카의 텐진역(天神역)과 하카타역(搏多역)입니다.

그런데 버스가 하카타에서 출발해서 텐진을 거쳐 미야자키로 가는 것이기에 저는 공항에서 바로 하카타로

이동 했죠. 버스비는 250엔!

(참고로 공항에서는 하카타역이 더 가깝습니다.)

 

버스는 우리나라와 요금 내는 방식이 조금 다른데요.

버스의 두개의 문중 뒷문으로 타서 앞으로 내리는 시스템이며,

탑승시 번호표를 뽑고, 내리기 전 번호표에 있는 숫자를 확인하고

하차 직전에 숫자별로 금액들이 매칭되어 표시되는 버스 앞쪽의 전광판을 확인한 후

자신의 번호와 전광판에 적힌 숫자옆의 요금을 내릴 때 내는 방식..... 아.. 글로 설명하기 힘들다.

(버스 요금 방식은 검색해보시면 다른 블로그들에 많이 나와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직접 검색해 보시길!)

 

전 하카타 역에 돡 하게 됩니다.

 


 <하카타역에서 본 택시 대기장의 모습... 참 특이하죠..? 가운데 낀 택시는 어디 갈래도 갈 수 없는....>

 

 


그런데... 이제부터가 문제 입니다. 여행 기간의 암흑기가 시작 되는 시간~! 하카타역!

전 여행전 한국에서 큐슈에서의 이동 수단을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가면 좌석이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거죠...그런데 그게 착오였습니다.

 

 

<하카타역 구조>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에서 내리면 위에 그림의 하카타 기차역 1층 입구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카타 기차역은 서울역만큼... 아니 서울역보다 더 커 보이더군요.

하카타 고속버스터미널은 기차역과 붙어 있는 건물이긴하지만 하카타 기차역 2층으로 올라 간 다음

건물 밖으로 나가서 건물 밖의 넓은 베란다(?) 길을 따라 가야 터미널 건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혹시 다른 길도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



<여기가 바로 하카타역 2층의 (베란다?)>

 


그렇게 이동해서 3층으로 가면 터미널이 나오죠.

터미널 매표소는 공간도 좁고 작습니다.

한국통역도 없구요.(기차역쪽은 한국어로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래 저래 표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오늘은 없습니다."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이 때부터 멘붕...

혹시나 늦게라도 표가 생길까 발을 동동 거렸죠.

사진은 찍을 염두도 못냈습니다.


 

<버스 티켓 구입 후 한장 겨우 남겼네요..>

 


30분 정도를 계속 기다렸지만 다음날 오전 10시 표 이전에는 좌석이 나질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근처 호텔에서 묶을 생각을 하고, 기차역쪽으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마침 안내소가 있어서 들렀는데, 통역하는 한국분이 있더라구요.

단, 관광안내소가 아닌 기차 안내소였습니다만...

혹시나 싶어 미야자키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물었더니,

잠깐 자리를 기다리라고 하더니. 뭔가를 들고 왔습니다.

바로 기차를 타고가다가 버스로 갈아타는 상품~!!

 

여기서 잠깐!! 하카타에서 미야자키의 교통비를 보면

고속버스가 일반버스일 때 2500엔, 우등일 땐 4000하고 몇백엔 더 붙습니다.

기차는 한번에 가는 것은 없고 기차-기차로 갈아타는 방법이 있는데 1만엔 정도 입니다.

가격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은 버스를 추천합니다.

버스 이동 시간은 4시간 정도, 기차는 3시간 30분 정도가 될까?? 머 대충 그렇습니다. 

기차(신칸센)을 타고 버스로 갈아탔을 때는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비용은 6,800엔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이것도 비쌌지만 하룻밤 자고 이동하는 것보단 나았죠)

 

어찌 됐든 멘붕을 겪긴 했지만 지나고 나니 그런 경험도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언제 그래보겠어..? ㅎㅎ

우여곡절끝에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신칸센을 타고 미야자키로 출발!! (덕분에 신칸센도 타보고 ^^;;)

 

 

 <신칸센 앞부분을 찍고 싶었지만 찍겠다는 생각을 했을 땐 앞쪽은 이미 지나간 후..>

 

 <신칸센 내부-위 사진의 좌석에 앉아 갔는데, 특실인것 같음..내가 구입한 표는 자유석이라... 모르고 앉은거니 패스~ >

  

<하카타역에서 산 도시락으로 주린배를 채워보자!!>

 

 <신칸센 내부>

 

 

어느역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기차역에서 나와 대기 중인 버스를 찾아 갔습니다. 참 기특하게도 잘 찾아다녔더랬죠 ^^



 

<참고로 일본 고속버스에는 버스 내부 젤 뒤쪽에 화장실이 있답니다.>

 

 

드디어 미야자키역(宮崎역>으로 가는구나~!!!!

도착하면 친구가 차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겠답니다.

이제부터 며칠동안은 편하게 여행을 하겠군요...고맙다 친구야~!

 

버스의 종착역인 미야자키역에 도착. 친구 내외가 차를 가지고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자정이 다되가는 시간인데 미안하면서도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친구와 함께 친구 집으로 이동~!! 중 식당에서 밥한끼를 더 먹고,

친구 집 근처에 있는 친구가 운영하는 한식당을 들렀습니다.

아직 시작한지는 오래되진 않아 작게 운영하지만,

나름 최근 미야자키 지역 방송국에서 맛집(?) 같은걸 촬영해 갔다고 하더군요.

식당 이름은 이름하야 "박가네 지짐이"!!

 


 <밤에 찍어서 잘 안나왔네요>

 

 <내부는 이렇습니다. 나름의 한국의 맛을 살린~>

 

 <택극기도 있고, 요런저런  사진들도 보이네요>

 

<메뉴는 물론 한식! 떡볶이, 만두 찌게, 막걸리, 한국소주, 갈아만든 배 등등 여러종류의 메뉴가 보입니다.

 가격도 일본에서의 한식당 치고는 매우 저렴하다고 하네요.>

  

 

<비빔밤과 팥빙수도 있습니다.>


 

가자마자 친구가게 구경을 했고...가게 근방 50m 안에 있는 친구집으로 이동!!

12시가 넘어 밤이 깊었지만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기쁨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내친구 "박가(朴家)"도 마찬가였구요.

그래서 술한잔을 빼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서 만든 즉석 떡볶이와 한국 소주...

이런 저런 얘기를하며 그렇게 여름 휴가 일본여행의 첫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일본에서 먹어서 그런가 친구 요리 솜씨가 좋아서 그런가.. 참 맛있게 먹은 즉석 떡볶이 ^^>

 


많은 얘기를 써 내려 온 것 같은데 아직 첫날 밖에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생각하면할 수록 얘기거리들이 자꾸 나오네요. ^^

정말 즐겁고 재밌는 여행이었습니다.

 

나머지 일정, 그리고 에피소드와 여행 정보는 다음 번 포스트로 넘겨야할 거 같습니다.

여행을 되돌아보며 아직 남아 있는 여행의 여운을 뒤로하고,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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