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올제의 재미난 기업&서비스 이야기 두번째 연재를 해봅니다. 첫번째 포스팅이 많이 부족했음에도 최근 핫이슈 키워드가 핀터레스트여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신 거 같아 핀터레스트 2편을 기재해 봅니다. 아니면 우리 올제의 스페셜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나 연관 검색어로 노출이 많이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지난번에서 이야기 했듯이 핀터레스트는 여성들이 열광하고 있으며 다양한 그래픽(이미지)의 요소를 모아놓아서 그 모아놓은 것들이 다른 이들이나 나에게 유의미한 데이터가 되었을 때 매력적인 서비스가 되는 것이다. 그에 따른 리핀이나 다양한 이슈가 추가로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순수 100% 마케팅 업계 종사자의 관점에서 이번에는 접근을 해보도록 하겠다. 현재 초기 상태의 핀터레스트 서비스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두 가지 이슈를 먼저 언급해보자.

 



첫번째 핀터레스트라는 공이 당황스러운 것은 개인적으로 핀터레스트는 낚시를 위한 최고의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 그 부작용은 링크된 기사를 참조하면 좋겠다.(참조기사)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불법과 합법을 오가며 서비스하는 업체들의 주요 활동 무대가 될 확률이 무지 높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성인사이트, 성인채팅, 웹하드 등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낚는 것은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마케팅 방법이니 말이다. 여기에 뉴스 사이트들에서 징그럽게 보이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다이어트, 성인 용품, 성인 관련 업체들의 자극적인 광고들이 광고가 아닌 이미지의 형태로 포장되어 빠르게 핀터레스트 서비스에서 그 영역을 차지할 수도 있겠다.

물론 핀터레스트는 자체 정화 기능인 '플래깅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핀터레스트 사용자라면 누구나 네트워크 상의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신고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모든 사람들이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에브리씽(Everything)' 피드에서 우선 제거된다. 또한 신고된 콘텐츠는 자동으로 핀터레스트 측에 전달되며 자체 심사를 거치게 된다. 그러나 이 기능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왜냐면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들이 커져감에 있어서 운영자가 전체를 관리할 수 없으니 그냥 신고 기능 추가한 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제재의 범위 역시 보편적이고 사회적인 규범에 맡기는 형태인데 이 역시도 어디까지 성인물이며 어디까지 예술인지는 굳이 논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다뤄지니 패스!!

 

 

 두번째는 서비스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저작권의 문제이다.(참조기사) 본의 아니게 inews를 두 번이나 링크하게 되었지만 사실 핀터레스트라는 서비스는 보기 좋은 떡을 전시하는 곳이다. 즉 사람들이 좋아라 하는 이미지와 스크랩은 흔히 보는 평이한 이미지가 아닐 확률이 높다. 퀄리티가 높으면 높을수록 사람들로부터의 집중 받을 확률이 높으며 단순히 피닝을 통해 이미지를 퍼가다 보니 본의 아니게 원저작자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은 수많은 개인들에 의해 이미지가 공유될 수 있다. 이는 상업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엄청난 파급력을 줄 수 있지만... 반면 공유를 원치 않는 이미지 조차 빛의 속도로 퍼져나갈 수 있으며 여기에 원저작자의 이익이 관련되었다면 문제는 훨씬 복잡해 지는 구조이다. 위 기사와 같이 얼마 전 피닝을 제한할 수 있는 코드를 만들었다고는 하나 이것이 문제 해결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생각을 조금 바꿔보자. 이러한 몇몇 당황스런 문제에 봉착했더라도 핀터레스트 서비스가 성장하는 것에 토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만큼 빠르게 많은 이들이 이 서비스에 열광하고 있으니 말이다. 항상 하나의 서비스를 매체로 바라봤다면 핀터레스트 역시 이러한 측면에서 접근하면 아주 재미잇는 상품 구성이 가능할 것 같다.

마케팅 입장에서 새로이 만들어질 수 있는 첫번째 상품은 바로 이미지 다양한 집행이다. 핀터레스트를 통해 홍보를 희망하는 많은 업체들은 기존의 본인들이 촬영했던 고 퀄리티의 이미지들을 더욱 포장하여 이 공간에서 홍보를 할 것이며 더욱 더 말초적이거나 더욱 더 재미난 형태의 이미지들이 유저들로부터 관심을 받기 위해 양산될 확률이 높다. 이러한 것은 관련 업계나 관련 서비스로의 진화가 가능할 것이다. 마케팅 대행사들은 이러한 이미지를 기획하거나 아니면 서비스 안에서 최대한 많은 유저들로부터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방법론이 아닌 컨텐츠의 퀄리티에 집중하게 되는 기획과 제작이 이루어질 것이다.

두번째 상품은 핀터레스트에서 점진적으로 마련하겠지만 가칭 이미지 광고의 영역이다. 어차피 광고를 위한 공간은 할당될 것이고 그러한 이미지의 영역이 마련된다면 기존의 키워드 광고 못지 않게 강력한 새로운 광고의 영역이 만들어질 것 같다. 온라인의 많은 정보가 쇼핑을 위한 활동에서 마련된다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또 다른 파급력 있는 매체가 만들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상품으로 인해 대행사와 업체들은 다양하게 새로운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상품을 대변할 수 있는 이미지만큼 확실한 유저 유입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양성적인 광고 영역이야말로 위에서 언급한 음성적인 영역을 최대한 제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으며 무분별한 링크로부터 사용자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과 컨텐츠의 제공이 가능하다.

시장에서 새로운 매체는 항상 광고주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기존의 매체의 장악력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며 각 광고주 별로 다양한 미디어 믹스를 기반으로한 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디테일한 부분은 마케터 입장에서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새로운 매체 패러다임에 잘 적응하는 대행사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과거 단순히 DA 위주의 광고 시장에서 키워드 광고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그 파생 상품 역시 시장에서 많은 이슈를 만들었으며 최근 이러한 정체된 느낌의 광고 시장에 N-Tree나 크리테오 등의 리타켓팅 광고가 보조 매체로써 자리를 잡아가는 것을 봐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만큼이나 다양한 매체가 생성될 것이며 이러한 점을 감안했을 때도 핀터레스트의 이미지 광고 상품은 상당한 매체 파워와 업체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SNS의 핫 아이콘 핀터레스트가 어떻게 진화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서비스라는 것은 언제나 처음 기획 의도대로 움직여지는 것은 아니며 수많은 유저들의 활동 패턴에 따라 수익모델과 서비스의 발전 방향이 도출되는 것이니 말이다. 앞으로 길어야 1~2년 후의 핀터레스트 서비스가 어떠한 형태로 우리의 일상에 다가올지 기대해보며 포스팅을 마친다.




E-Biz 사업본부 / 커뮤니케이션 사업팀
안태준 부장 @allje_atj
Tel. 02-514-9931
Fax. 02-514-9902
E.mail atj@allje.com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