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제는 OO중] 진격의 똑딱이! 소니 RX100 II, RX1R 출시 행사

오랜만의 출동이네요. 오늘 SCR팀 김과장이 찾아간 곳은

소니의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RX 시리즈의 신제품 출시 행사 현장입니다.

오늘 선보인 RX 시리즈와 같은 렌즈 일체형 카메라를 흔히 '똑딱이'라 부릅니다.

요즘 시대에 똑딱이? DSLR도 아니고 요즘 이슈인 미러리스도 아니라 똑딱이?

하지만 새로 출시한 RX100 II와 RX1R은 결코 똑딱이라 부를 수 없는 수준입니다.

물론 탈(脫) 똑딱이는 전작인 RX100와 RX1 시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RX100은 세계 최초 1.0타입 2,02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똑딱이였고

RX1은 세계 최초 렌즈 일체형 풀프레임 똑딱이였거든요.

그럼 RX100 II와 RX1R은 얼만큼 탈(脫) 똑딱이를 발전시켰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우선 RX100 II입니다.

새로워 보이는 부분이 틸트 LCD와 멀티 인터페이스 슈, NFC, Wi-Fi 정도로 보이네요.

RX100 II에는 최대 45°의 하이앵글, 최대 84°의 로우앵글로 틸팅이 가능한

3인치 크기의 122만 화소 고해상도 LC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가뜩이나 작아서 마음껏 휘두를 수 있을 텐데

이제는 휘두르는 것을 넘어 안정적인 구도를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멀티 인터페이스 슈(Multi Interface Shoe) 역시 촬영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신무기입니다.

전자식 뷰파인더와 외장 플래시, 스테레오 마이크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결합할 수 있죠.

이외에도 NFC와 Wi-Fi를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쉽고 빠른 전송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에서도 RX100 II를 콘트롤할 수 있어

단체 사진이나 셀카, 심지어는 몰카까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센서!

RX100 II에는 1.0(13.2x8.8mm) 타입 2,020만 화소

엑스모어(Exmor) R CMOS 이미지 센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흔한 똑딱이에 비해 4배 이상 큰 센서가 들어있는 거죠.

이미지 센서가 크면 클수록 더욱 많은 빛을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어두운 곳에서도 노이즈가 없는 선명한 사진,

좀 더 세밀하고 생동감 넘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렌즈는 3.6배 광학줌에 최대 조리개 값이 F1.8인 칼자이스 바리오 조나 T*코팅 렌즈입니다.

다음은 사실상 오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RX1R.

RX1R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단연 센서겠죠?!

2,430만 화소 풀프레임 엑스모어(Exmor) CMOS 이미지 센서가 탑재되었습니다.

허접한 DSLR에 들어가는 센서보다 무려 2배 이상 크기입니다. 똑딱이 주제에...

큰 이미지 센서 덕분에 감도 영역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ISO 100부터 확장 모드까지 적용하면 ISO 102,400까지 가능하죠.

빛이 전혀 없는 장소에서 촬영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렌즈는 최대 조리개 값 F2의 칼자이스 조나 T 코팅 렌즈입니다.

RX1R에 한가지 특이한 점은 로우패스 필터가 없다는 것입니다.

로우패스 필터(Low-Pass Filter)란 이미지 센서 앞에 붙어 있는 것으로

센서를 먼지나 스크래치로부터 보호하고 적외선과 자외선을 차단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복잡한 사물을 촬영할 때 생기는 모아레 현상을 억제해주기도 합니다.

언뜻 보기에 좋아 보이는 로우패스 필터를 RX1R이 들어낸 이유는 쨍~한 사진을 위해서입니다.

로우패스 필터가 있으면 해상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거든요.

반면 RX1R은 좀 더 예리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RX100 II와 RX1R에 대해 살펴봤는데

소니의 노림수대로 탈(脫) 똑딱이가 제대로 이루어진 듯 하네요.

미러리스 카메라 들이 저마다 DSLR은 무겁다라고 하는데

RX 시리즈 앞에서는 미러리스 카메라도 무겁고 번거로운 카메라입니다.

반면 똑딱이는 허접하다는 것도 RX 시리즈에는 통하지 않을 듯 합니다.

다만 가격도 탈(脫) 똑딱이라는 점이 함정!

RX100 II은 94만 9천원, RX1R은 349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