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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사비나미술관 봄 기획전 2012.03.07 ~ 04. 27.
소셜아트@예술, 소통방식의 변화 Social art

 

 

얼마 전 SNS와 소셜커뮤니케이션 관련 다양한 자료들을 서치하던 중 재미있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SNS를 통해 미술 작품 및 작가와 관객들을 소통하게 하는 기획전 ‘소셜아트(social art)’전을 소개하는 기사였는데요, 평소 문화생활을 좋아하는 저에겐 SNS와 전시회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이 되겠다 싶어 팀장님께서 주신 꿀 같은 ‘리프레쉬 휴가’를 활용하여 냉큼 다녀왔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소셜아트(social art)’전시란 무엇인지, ‘소셜아트(social art)’전에는 어떤 전시물들이 있는지 간략한 소개를 시작으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작품 몇몇에 대해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사비나미술관 :  ‘소셜아트(social art)’전의 기획 의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의 화두인 소통(Communication), 공유(Share), 협력(Cooperation)을 주제로, SNS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에 어떻게 개입되고 있는지 작품의 창작과 제작방식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기획하였다.

 


사비나미술관 : ‘소셜아트(social art)’전의 작품 구성
예술가들이 작품 창작을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 인터넷 생중계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작가군(김진, 김현주, 난다, 유비호, 이준)과 첨단 기술이나 동력을 이용해 관객이 예술창작을 시도하게 하여 아날로그적인 감수성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작가군(Everyware, 양진우, 전지윤, 최문석)으로 구성.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 도수를 활용한 회화, 사진, 설치, 영상작품 3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사비나미술관 : ‘소셜아트(social art)’전 ‘박귀빈’의 추천 작품

 

1. iPhone 어플로 펼쳐지는 인사동 거리에서의 증강현실 - 전지윤作

 

 

작가는 인사동 구석구석에 개인의 추억을 GPS위치기반 서비스로 담아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였다. GPS위치기반 서비스가 인식하는 장소에서 앱을 실행 시키면 사운드와 함께 현실의 배경 및 인물 위로 가상의 인물이 겹쳐지는 증강현실을 통해 과거와 현재, 가상과 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현실의 배경을 사진으로 담아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흘러나오는 요한 분위기의 사운드와 가상인물의 혼돈스러워 하는 모습은 따뜻한 인사동 배경과 아이러니하게도 잘 어울렸다.

 

 

카메라가 활성화 된 아이패드 앞에 비친 내 모습과, 아이폰에 보이는 왠 남성의 얼굴을 ‘터치’로 바꿀 수 있다. 작가는 최근 현대인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매체를 가장 중요한 소통의 수단이라 여기고 모바일 기기의 터치가 교감의 수단임을 이야기한다. 험상궂게 생긴 남성의 얼굴과 내 얼굴이 섞일 때, 쾌감을 느낀 건 나 뿐이었을까? 내 속에 또 다른 나를 본듯한 느낌이었다.

 


2. 김진 외 25인이 참여한 ‘천일야화’ 프로젝트 - 김진作

 

 

웹상에서 각자의 의견이 댓글을 통해 공유되는 형식을 차용한 프로젝트로 SNS를 이용해 참여자를 모집하고 작가가 제시한 텍스트에 대한 참여자들의 다양한 생각과 해석을 회화, 설치 등의 오브제로 시각화 함.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는 전달하고자 하는 의견이나 이슈를 받아들이는 개개인은 서로 다른 해석과 서로 다른 이해의 폭을 가지고 있음을 결과물로 제시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모두 ‘천일야화’라는 텍스트를 제시 받고, 이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표현 해 냈다. 저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한데 모여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이 SNS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3. 원격조정 드로잉 로봇과 관객이 그리는 공동의 회화 - 최문석作

 

 

관객이 작품에 적힌 지정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에어브러시에서 유화물감이 뿌려지고 깃털이 회전하고 있는 캔버스 위로 그림을 그린다. 핸드폰으로 작동 가능한 드로잉 로봇과 관객이 공동의 회화작품을 완성해나가고 완성된 그림은 전시장에 설치된다. 작가는 많은 인맥과 정보로 만들어지는 현 사회의 시스템을 그림 그리는 기계장치로 표현하여 관객과 함께 그리기를 시도한다.
원형으로 회전하는 캔버스 위로 떨어지는 유화물감은 반복해서 원으로 원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계속해서 덧칠해지는 원은 무념무상 돌고 도는 일상의 모습 같은 느낌이라 조금은 씁쓸했다.

 


4. 트위터 속 감정데이터로 성장하는 한 그루의 나무 - 이준作

 


작품은 온라인에 떠도는 문자, 이모티콘 등이 함유하고 있는 감정의 데이터에 의해 성장하는 나무를 보여준다. 전 세계의 트윗에서 나오는 ‘기쁨, 슬픔, 역겨움, 분노, 놀람’의 감정의 데이터중 가장 높은 값의 감정이 나뭇가지에 매달리게 된다. 동시대의 대중이 현재 지니고 있는 감수성을 식물의 죽음과 삶을 통해 시각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environment”를 주제로 트윗된 데이터 중 “기쁨”의 감정을 가진 데이터가 발견되자, 나뭇가지에 녹색 “기쁨”잎이 열린다.

 


5. 블로그를 통한 특별한 날에 대한 수집과 기억 - 난다作

 

 

작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만의 기념하고 싶은 특별한 날을 신청 받아 기념사진을 촬영해주고, 그 사진과 사연을 전시장에 설치한다. 작가는 사진사가 되어 참가자들의 연출사진을 촬영, 전시함으로써 개인의 사연을 관람객과 함께 공유함과 동시에 의뢰인의 사연과 그들의 기억을 사진으로 기록하여 실제 공간에서 펼쳐 보이게 된다.
현시대를 대표하는 SNS와 아날로그적 감성인 필름사진을 통해 특별한 날을 공유하고, 공유함으로써 특별하지 않았던 날도 특별해질 수 있다. 별다른 기발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현실로 구현 해 내고 “작품”이라는 이름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니 그야말로 특별한 날과 특별한 작품이다.

 


‘소셜아트(social art)’전에서 만난 작품들은 소셜네트워크의 소통, 공유, 협력이라는 3요소를 재미있고 기발하지만 어렵지 않게, 하나의 예술품으로 잘 구현해 내었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 올제인을 포함한 모든 현대인들은 SNS를 항상 손 끝에, 눈 앞에, 머리맡에 두고 살고 있는데요, 나와 친구의 일상을 공유하는 매개체로 SNS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특별한 SNS 활용 방법을 접하며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비나미술관 : ‘소셜아트(social art)’전 관람정보
전시구분 / 기획전
기    간 / 2012.03.07 ~ 2012.04.27
개관일시 / 매주 화~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 ~ 오후 6시 30분(6시 입장마감)
관 람 료 / 성인 3,000원, 5세~대학생 2,000원
도 슨 트 / 평일 오후 3시(1회), 주말 11시, 오후 4시(2회)
장    소 / 사비나미술관 전관

참여작가 / 김진, 김현주, 난다, Everyware, 이준, 양진우, 유비호, 전지윤, 최문석
문    의 / 02-736-4371 (http://www.savinamuseum.co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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