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분석 어디까지 왔나?

2011년 하반기 Big data가 화두가 되었던 소셜분석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데요.
검색업체부터 광고업체까지 너나 없이 소셜분석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총선이 다가오면서 하나 둘씩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twitter로 대표되는 SNS를 완벽하게 분석한다고 선전을 하고 있는데, 현재 “소셜분석” 서비스가 얼마나 만족스러운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여론 성향분석

컨텐츠 성향분석은 수집된 컨텐츠들의 내용을 분석하여 긍정/부정/중립 등 성향을 부여하여 도식화한 지표인데, 현재 형성된 여론의 방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입니다.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분석엔진의 성능(정확도)이 서비스의 질을 좌우하게 되는데, 현재 기술로 시스템을 통한 분석 결과는 한계가 있습니다.
분석 주체에 따른 상대적인 성향이 반영, 특정 키워드에 의한 판단이 아닌 어절/어구 의미 분석에 의한 판단 등 시스템이 진화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2. 문서 분류에 의한 토픽맵

문서분류는 성향분석과 마찬가지로 수집된 문서의 속성을 분석하여 몇 가지 주제 별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도식화 시킨 지표 입니다. 여기에 각 문서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들을 연결한 것이 키워드맵(토픽맵)이라는 지표 입니다.

키워드맵은 특정 주제에 대한 여론 구성을 가장 심플하게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지표로 특정 주제에 대한 여론 구성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컨텐츠 확산경로

컨텐츠 확산경로는 특정 이슈에 대한 컨텐츠의 생성 및 확산되는 경로를 추적하여 도식화한 지표 입니다.

확산추이 차트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SNS 내의 여론이 어떻게 생성되고 누구에 의해 어디로 퍼지는지 그 경로를 추적하는 지표 - BUZZLAB, 그루터
둘째, 어떤 컨텐츠가 얼마나 퍼지는지 양적 추적을 하는 지표 - 토끼북
많은 업체들이 SNS의 네트웍을 분석한 확산경로 및 컨텐츠를 분석하여 시각화하는 작업을 연구중이지만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획기적인 서비스를 내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셜분석 서비스의 주요 지표들을 살펴본 결과,

성향분석, 키워드맵(토픽맵), 확산경로 추적 등 아직까지는 모두 고만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 SNS의 특성을 정확히 볼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선도업체와 후발주자간의 UI상의 차이는 있을 뿐 제공 서비스에 대한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여기에 4월 총선이라는 이슈에 맞추려는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세상에 나오는 서비스들이 점점 늘고 있는 시점입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시점에 서비스를 런칭하여 이슈를 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칫 잘못 하다간 부족한 구성으로 사용자들에게 실망감만 주고 외면 받을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혹자들은 4월 총선 이후 소셜분석에 대한 거품이 걷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재까지 나온 소셜분석 서비스를 보았을 때 필자가 얻은 결론은….
“다들 무언가 많은 것을 보여 주고 싶어하는 것 같으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 입니다.

4월 총선은 소셜분석 시장에 도전하는 업체들에겐 기회이자 위기인 양날의 검 입니다.
과연 총선이 끝난 이후에도 “소셜분석 시장”이 더욱 성장할까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

저 또한 소셜분석 서비스를 연구하고 구현하는 기획자로써 더 많은 고민과 공부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BUZZLAB도 작년 Episode 1을 런칭한데 이어 올 상반기 런칭을 목표로 Episode 2 버전을 열심히 개발 중 이지만 저희는 시기 성 이슈에 현혹되어 조급해 하지 않고 진정한 데이터를 보여 주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가야 할 길을 걸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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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iz 사업본부 / 상품기획팀 유상호 팀장 @allje_z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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