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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웹의 관심사를 북마킹하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컨텐츠를 공유하는 서비스는 많았다. 그렇다면 요즘 대세로 떠오른 Pinterest(핀터레스트)는 무엇이 다르길래 이렇게 영향력이 커졌을까? Pinterest의 서비스 모델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미 우리 블로그에도 자세히 올라와 있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UI 측면에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주간 디자인 매거진인 Dolody에서는 다음의 요소를 Pinterest의 UI 특징으로 뽑고 있다.

  1. 간단한 글로벌 네비게이션
  2. 이미지 (공유버튼/원본소스로의 링크)
  3. 이미지에 관한 간단한 설명
  4. Like/Repin 수의 카운트
  5. Like를 누른 사람 / 코멘트를 단 사람의 리스트

위에 나열한 특징들이 Pinterest가 처음 시도한 것은 아니다. “트위터”나 “구글+”, “Tumblr”에도 각각의 명칭은 다르지만 Like/Repin/코멘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컨텐츠의 간단한 공유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핵심은 이미지 중심의 UI다. 단문의 텍스트만을 이용한 “트위터”나 컨텐츠의 형식과 상관없이 스크랩하는 “구글+”, “Tumblr” 등의 서비스와는 달리 jQuery Masonry 레이아웃 플러그인을 이용하여 이미지의 세로 길이와 상관없이 벽돌을 쌓는 듯한 UI로 컨텐츠를 정렬한다. Pinterest가 다른 것은 깔끔하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함께 오로지 이미지로 이루어진 컨텐츠가 중심에 있다는 점이다.

Pinterest가 Facebook이나 Yahoo보다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이나 홈데코, 쿠킹 매거진에 가장 많은 트래픽을 유발한다는 기사(원문)만 봐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실제로도 여성 사용자가 70%에 육박한다고 한다(원문). 이렇게 여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Pinterest가 기능적인 측면을 떠나서 이미지 중심의 아름다운 UI로 사용자 유입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요즘의 디자인 추세를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을 포스팅하게 된 계기도 요즘 “Pinterest-inspired”라고 말할 수 있는 UI 패턴을 차용한 사이트가 많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인데 아래에서는 그 예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1. Wanderfly (http://www.wanderfly.com)

여행지 추천 검색 사이트인 Wanderfly가 최근 새롭게 개편되었다. 여행지의 관광 명소 및 레스토랑, 호텔 등의 주요 장소를 추천하고 저장/코멘트를 달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각 Place를 이미지로 구성하여 보여주고 있다.
각 Place에 태그를 달아 별도로 불러올 수 있다는 걸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능이 Pinterest와 유사하다.
“여행지”를 이미지로 모아 보여주는 구성이 사이트에 목적에 잘 부합하며 Pinterest의 특징을 잘 이용한 듯하다.

 

2. Chill (http://chill.com)

Chill은 이미지 대신 비디오를 스크랩하고 공유하는 사이트다.
하나의 비디오 컨텐츠가 박스로 구성되어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3. Little Monster (http://littlemonsters.com)

Lady Gaga(레이디가가)의 팬사이트인 Little Monster 역시 Pinterest 스타일의 UI를 사용하고 있다.
이미 가장 많은 트위터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고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Lady Gaga!
팬사이트의 트렌드도 최신을 유지하고 있다.

 

4. Pinspire (http://www.pinspire.com)

대놓고 Pinterest를 모방한 사이트인 Pinspire. 동일한 UI, Repine 기능, 게다가 사이트명도 비슷하다.
같은 점보다 다른 점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운 듯한 사이트다.

 

5. Minglewing (http://minglewing.com)


Minglewing은 모방사이트이지만 공개 토론 보드라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사이트들이 비슷한 UI를 가져가고 있지만 대부분이 비슷한 형태라 소개는 여기에서 줄이도록 하겠다. 앞으로 더 많은 사이트들이 이러한 레이아웃을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소셜 북마킹/큐레이션이라는 서비스는 앞으로 소셜커머스와 더불어 더욱 발전할 것이고 그렇다면 Pinterest 이후의 어떠한 새로운 UI가 등장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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