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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머스의 최대 화두는 바로 네이버 오픈마켓 플랫폼인 샵N 이다. 지난달 22일에 문을 연 이래로 약 4300개 업체를 유치했으며 기본적인 검색 시장 및 커머스 시장에서의 네이버의 파워를 감안했을 때는 앞으로도 입점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시간이 된다면 네이버 서비스의 전체 이야기를 한번 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네이버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면 그 히스토리 자체가 엄청난 분량일 터이니 오늘은 네이버 쇼핑 쪽에 한정하여 이야기를 해보겠다.

 

 

 

 

초창기 네이버의 대부분의 서비스는 그 당시 절대 강자였던 다음의 후속으로 1-2년후에 서비스를 런칭 하였다. 네이버 쇼핑 부문도 역시나 다음 쇼핑이 2000년 3월경 오픈한 후에 2001년 5월경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고 개선하며 지식쇼핑으로 진화 했으며 시장 점유율이 강화된 후에 점진적으로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 오랜시간 만큼이나 네이버에서도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대한 많은 관심과 투자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2000년 초반 오픈마켓 열풍이 불고 이베이에서 옥션과 지마켓을 인수함으로 인해 현재 국내 오픈마켓 시장은 독과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베이 에서 거래되는 금액 전체가 이마트 전국 매출보다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온라인 커머스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몇 번에 걸쳐 언급은 했었지만 온라인 커머스는 그만큼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사업이며 온라인의 키인 검색을 쥐고 있는 네이버 입장에서는 시작하는 것 만으로 바로 시장에서의 파급력을 강화할 수 있기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사실 CJ에서도 뛰어들었다가 포기한 오픈마켓 현재 그나마 11번가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SK 사업 구조의 특성상 동반 시너지를 볼 수 있는 OK캐쉬백, SK텔레콤등 다양한 사업의 융합이 가능해서 일 것이다. 네이버가 오픈마켓을 시작하는 것은 그룹 차원에서의 동반 시너지가 아닌 서비스간의 융합을 목적으로 함이 더 치밀하고 무서운 것이다.

 

일단 초기 네이버 쇼핑 서비스에서 본격 탈피한 것은 2003년 10월 지식쇼핑 서비스를 오픈하고부터 이다. 그 전에 지식 검색이 포탈에서 이슈가 되었고 그 즈음 가격 비교 서비스들이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을 때 네이버는 지식 쇼핑이라는 가격비교 + 컨텐츠를 보유한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게 된다. 이 서비스는 검색을 기반으로 강력한 쇼핑 중개 서비스로 자리 매김 하였으며 거기에 제품의 리뷰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CP와 직접 계약을 통해 많은 양의 리뷰 및 컨텐츠를 지식쇼핑에 붙이게 된다.

 

 

 

 

이러한 점유율 강화를 기반으로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오픈마켓에 진출할 것이라는 많은 추측을 한동안 낳게 하였다. 여기에 검색 부분 이외에 까페에서도 그 규모가 다음을 추월한 이후에는 더더욱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오픈마켓에 뛰어드는 시기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게 된다.


그래도 2009년 이전까지는 네이버가 그 동안 진행해 왔던 지식쇼핑 위주로 그 사업의 영향력을 넓히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긴 했으나 2009년 서비스되기 시작한 체크아웃 서비스로 인해 업계에서는 더욱 네이버의 파급력을 우려하기 시작한다. 체크아웃 서비스는 수많은 쇼핑몰에 구매되는 것을 네이버 아이디로 가능하게 하여 그 파급력을 더욱 강화한 서비스 이다.

 

 

 


냉정하게.. 네이버 커머스에 직접 뛰어드는데 얼마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반감을 최소화 시키며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 이니 말이다. 아무튼 네이버 체크아웃 서비스가 런칭됨으로 인해 네이버의 커머스 시장으로의 진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여기에 결정타를 날린게 있으니 바로 오버추어와의 계약해지 이다. 키워드 검색 매출의 대부분은 각각의 쇼핑몰에서 발생한다.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어서는 검색 시장에서 굳이 오버추어에게 비용을 지불하면서 키워드를 집행할 필요가 없어진 네이버는 결국 오버추어와의 계약을 해지하였고 지금은 직접 이러한 키워드 광고를 클릭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자체 서비스를 하게된다.

 

 

 


키워드 광고에서의 지배력 강화와 맞물려 오픈한 샵N은 판매자가 직접 상점을 개설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게 한다는 특징을 강조하고 있으나 이는 단순히 샵N에서 제품을 올린다고 매출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다시 키워드 광고를 집행하여야 하며 아울러 바이럴 마케팅을 위한 네이버me, 미투데이, 오픈캐스트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와 연계하여 서비스 지배 구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함이다.

 

개인적으로는 네이버의 독과점 구조를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독과점이라는 것 자체는 일부 업체에게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주기 때문에 올바른 시장 구조는 아니다. 그러나 네이버가 얼마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고 차근차근 접근하는 것인가 그리고 절대 서두르지 않으며 시장 1위의 관점에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서비스를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 네이버의 진정한 두려움 아닐까? 이 오픈마켓 서비스를 위해 MD를 포함한 관련 경력직 포함 500여명을 시장에서 스카우트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무서운 것이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며 그 분야의 베테랑을 세팅하고 자사의 강한 서비스들로 융합을 만들어낸 샵N.. 이 역시 하루 이틀 장사하고 말 것이 아니기에 그 시장의 위상은 앞으로 3년 아니 5년 후면 더욱 들어나지 않을까 싶다. 대한 민국 고급 IT 인력은 네이버에 다 있으니.. 네이버가 좀 망해준다면 그 인력이 수많은 창의적인 개별 서비스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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