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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낯선 천장이 마치 한라산에 절인 듯한 눈동자 속으로 서서히 들어왔었죠.

꽤나 늦은 시간까지 음주가무를 즐기긴 했지만 다행히 늦잠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첫날, 초유의 지각 사태를 일으킨 박철규 대리님도 일찌감치 차량 탑승 완료!





모든 조들이 비슷한 시간에 저마다의 제주도를 찾고 맛보려 펜션을 떠났습니다.

물론 9조 분들은 펜션을 지키셨죠. 친히 배웅까지 해주시면서 말이죠.

그런데 신언재 과장은 어떤 할말이라도 있는 걸까요?

왠지 오늘 하루 동안에 있을 9조와의 인연을 예고하는 듯 하는데...

대체 둘째 날에 5조에게는 9조와 관련된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오늘 하루 동안 일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먹고 보고 먹고 보고 먹고'가 아닐까요?

아마도 거의 모든 조가 마찬가지였으리라 생각되는데...

하루 종일 '쳐묵쳐묵'을 대비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며

해장까지 할 수 있는 메뉴를 네이년버에 물어보고 선택한 고기국수!

마침 조효상 대리님의 운전대 방향이 중문관광단지 쪽이라 서귀포에 있는 국수바다로 향했습니다.





국수는 흔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귀한 음식에 속합니다.

그래서 결혼할 때, 국수 먹는다는 표현을 하죠.

제주도 역시 국수는 행사용 음식이었습니다.

돼지고기 삶은 물에 국수를 말고 돼지고기까지 얹어 손님에게 대접했죠.

... 라고 국수바다 벽에 써있었답니다.





하지만 고기국수로 메뉴 통일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남자들은 고기국수를 주문한 반면...





여자들은 이름부터 국수바다인 고기국수 집에 와서 무려 성게전복국밥을 주문했죠.

계산할 때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가격이 무려 2배!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여자들은 가격을 몰랐던 걸까요?





틈틈이 길잡이가 되어준 김정철 부장님의 저서 '제주도 절대가이드'에 따르면

첫날 갔던 아쿠아플라넷과 함께 에코랜드, 테디베어 박물관이

제주도에서 완성도가 높은 박물관 Big3라고 합니다.

다음 코스는 가까운 테디베어 박물관!

여자들의 강력한 의지와 한번 와봤다는 유상호 차장님의 묵인,

그리고 나머지 남자들의 영혼 없는 동참으로 선택된 장소였습니다.





1955년에 나온 테디베어라는데 코에 걸린 사슬이 ㅎㄷㄷ

제목도 무려 춤추는 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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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상황이나 명화, 영화의 한 장면, 유명인 등을

테디베어로 연출해 놓은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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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의 '키스'와 '생각하는 사람'의 테디베어 버전입니다.

얼굴만 곰이라 살짝 섬뜩하기도 하네요.





그 유명한 루이비통 테디베어입니다.

2억2천9백7십8만3천793원...





하루에 몇 번만 보여준다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테디베어 쇼도 구경했습니다.

그냥 큰 테디베어... 크기만 한 테디베어...





테디베어 박물관을 나오기 전에 롯데리아를 보고 대표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본부장님께 연락을 드리게 되죠. 읭?

아무튼 1시간 후를 기약하고 5조는 즉시 대표님 전용 메뉴를 준비했죠.

이렇게 본부장님을 통해 5조는 9조를 구조해주셨고

5조는 9조 중 대표님을 구조한 거라 생각해봅니다.





제주도까지 왔는데 금역구역에서 담배 한대 정돈 괜찮잖아?





중문관광단지 끝자락 한적한 곳에 위치한 갈치명가.

그곳에는 5조가 맛보길 주저하지 않았던 갈치조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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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수바다에 간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9조 분들께서 친히 골라주신 메뉴라 아무리 배가 불러도 흡입할 수 있었죠.





다시 한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물론 대표님께서 원하신 허니브레드도 깨알같이 개별 포장으로 공수해갔습니다.

대표님도 잘 먹었다고 하셨으니...





당황하지 않고 끝.





갈치조림을 맛나게 먹은 후 한때 제주도 현지인이었던 김정철 부장님께 물어봤습니다.

엉또폭포나 쇠소깍을 가보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겠냐고...

비는 오는데 많이 안 왔으니 엉또폭포는 패스~

어쨌든 비는 왔으니 쇠소깍도 패스~ 하라네요.

그래서 추천 받은 안덕계곡.




클릭클릭!



사실 5조가 제주도에 와서 간 데라곤 아쿠아플라넷과 테디베어박물관 그리고 커핀그루나루;;;

모두 제주도의 자연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들이죠.

그래서 안덕계곡을 추천 받은 게 아닐까요?

안덕계곡은 가공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제주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비가 와서 물이 불었는지 가는 길도 군데군데 막혀있고





계곡 물도 시원하게 흘러가네요.

날만 좀 더웠다면 박철규 대리님 정도는 뛰어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한참 전부터 송연자 님은 쇠소깍 타령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약의 달인, 김승정 대리님이 문의해보니 배는 못 탄다고 하네요.

그래도 쇠소깍으로 고고씽!





유명한 장소인 만큼 쇠소깍의 경치는 일품이더군요.

배를 타지 못한 게 너무나 안타까울 정도.

그래서 그 동안 등한시해온 단체 사진을 찍어보기로 합니다.





계단에서도 찍고...





이렇게도 찍어보고...





이건 단체 사진이 아니군요...





심지어는 바닷가에 가서 단체 여행가면 한번쯤은 한다는 점프샷도 찍어봅니다.





신언재 과장은 점프 안 한 걸로;;;





쇠소깍 타령과 함께 울려 퍼진 천혜향 타령~





결국 이렇게 먹었습니다. 타령할 만한 맛!

물론 이것도 5개 남겼다가 펜션에 도착해서 9조 분들께 드렸습니다.

기억하시나요? 대표님께 드렸는데...





어제 이규철 부장님의 미션이 있었는데 모두들 있고 있었는지 아니면 시도 조차 안 한 건지...

하지만 5조는 첫날 우연히 지나친 길에서 비슷한 풍경을 발견했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가는 길에 가볍게 들려 미션 수행을 하기로 합니다.



 



참고로 이규철 부장님께서는 '이곳은 진짜 아무도 못 찾을 거라 자신했는데...'

라는 혼잣말을 하셨다고 합니다.





각도까지 정확하게 찾아서 미션 석세스!


삼다수 목장이 뭐 하는 목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진 몇 장 찍기는 좋은 곳이더군요.

9조 분들은 이곳에 와서 무엇을 하셨을까요?

우리처럼 그냥 지나가다 들리신 건지...





지나가다 발견한 비자림로의 숨막히는 뒷태!

5조는 다음날 다시 이곳을 찾게 됩니다.





일찌감치 횟집도 김정철 부장님께 추천 받았습니다.

우도동굴횟집 또는 김해횟집... 5조의 선택은 우도동굴횟집.

가는 길에는 어딜 가더라도 한적할 줄만 알았던 제주도에서 교통체증을 맛보기까지 했죠.

그래서 회가 더욱 맛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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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자 하나 中자 하나를 시켰는데...

大자에는 스끼다시로 무려 철판구이가 뙇!

스끼다시 수준을 넘어선 하나의 요리!

왜 大자 두 개를 시키지 않았을까라는 후회가ㅜㅜ





우동동굴횟집은 여러 가지로 추천할 만한 횟집이 분명합니다.

참고로 매운탕보다는 지리가 맛있네요.


약속 시간보다 1시간 늦게 돌아온 펜션.

9조 분들께서 친히 준비하신 회와 찌개가 있더군요.

대표님이 계셔서 회는 절대 먹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횟집을 갔던 거였는데...

왠지 죄송스러운 마음이... 하지만 배가 불러서... 쿨럭...





이렇게 제주도 2일차도 즐겁게 끝났습니다.

내일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게 아쉽네요.





그래서 5조의 남자들을 비롯한 몇몇 분들은 무력 5시 24분까지

한라산을 걸어서 말고 마시면서 정복했나 봅니다.





3일차도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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