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올제 Issue Tracker] 8월 Hot Issue 크레용팝

 

안녕하세요. 올제 이슈지기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것 같은데요.. 올 여름이 너무너무 더워서 포스팅을 무척 건너뛰었습니다;;

오늘은 간만에 핫한 이슈에 대해 조금 깊은 분석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온라인 평판관리 및 대응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죠...

요즘 여러 의미로 상한가를 치고있는 걸그룹 "크레용팝" 사태를 파보려 합니다.

 

 

 

 

4차원적인 컨셉에 중독성 있는 5기통 춤으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인데요..

높은 인기 만큼이나, 많은 부정 이슈가 온라인상에 존재했습니다.

먼저, BuzzLab으로 분석한 크레용팝에 대한 온라인 현황을 보겠습니다.

 

"크레용팝" 분류별 트리맵 by BuzzLab 

 

인기그룹 답게 히트곡("빠빠빠", "댄싱퀸")과 춤("5기통")이 이슈가 되었고, 연예인("강예빈"/군인 등 다양한 층의 "패러디"도 줄을 잇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가장 인기가 좋은 걸그룹들과도 연관되어 이야기가 되고 있군요. ("에이핑크", "걸스데이", "에프엑스", "박형식?")

 

하지만, "일베", "모모이로 클로버Z", "표절", "반인륜적", "반사회적", "노무노무", "좌좀" 등 부정 키워드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예인 한팀의 온라인 영역에서 이렇게 많은 부정 키워드들이 나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크레용팝의 부정이슈는 심지어 잠시 광고모델을 했던 옥션 마저도 부정 컨텐츠 쪽에 빠지게 하는 강력함을 보여줍니다.

 

도대체 저 큐트한 걸그룹이 어떤 일을 하였기에 저런 논란의 바다속에 빠져있는것일까요?

BuzzLab을 통해 조금 더 들어가 봤습니다.

 

[신인 "크레용팝" 커뮤니티에서 싹트다~]

 

 "크레용팝" 서비스/사이트별 정보 분포현황 by BuzzLab

 

"크레용팝"의 온라인 정보 분포현황을 살펴 보았더니 커뮤니티 내의 정보량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디시인사이드일베저장소와 같은 유명 커뮤니티의 정보량이 유독 많았는데요.

이유는 데뷔 초기 소속사 대표님이 국내 유명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홍보를 진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데뷔초기 "크레용팝" 대표의 홍보글 캡쳐

 

저도 5월 말 즈음에 홍보하는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뭐랄까.. 신생 기획사 대표님의 열정이 보이는 풋풋한글이라고 느껴져서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요즘 논라인 되고있는 "일*" 사이트 게시판은 아..아닙니다;;)

자게를 통해 주로 홍보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온라인 정보를 점유하고 시작하는 아이돌 그룹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하였고요.

이렇듯 초창기(5월 말경 부터 약 2주간)에는 여러 커뮤니티의 응원을 받으며 풋풋한 출발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인지도가 올라갈 무렵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베 논란에 휩싸인 "크레용팝"]

 

6월 "크레용팝" 트리맵 by BuzzLab

 

크레용팝 멤버 중 한명이 트위터에 올린 맨션 중 "노무노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 단어가 "일베"에서 考노무현 전 대통령을 폄하한 이른바 "일베용어"라는 점에서 각종 의혹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는 시크릿의 멤버인 "전효성"양의 "민주화" 단어 정도의 가벼운 논란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멤버는 약간 패기있는 해명을 하면서 네티즌 수사대들의 출동을 불러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활동흔적으로 보이는 게시글들이 속속 등장하게 됩니다.

 

 

 

바로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 라는 단어였는데요...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 豕眼見惟豕 시안견유시, 佛眼見惟佛矣 불안견유불의.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

멤버가 사용한 저 단어는 해명글에 사용하기에 적절치 못한 단어였는데.. 소속사에서 초기 대응이 너무 안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기의 절정에서 발생한 "옥션 사태"]

 

이러저러한 논란 속에서도 크레용팝의 인기는 하루가 다르게 올라갔으며, 군인, 경찰을 넘어 연예인, 방송 프로그램에서까지 패러디를 하고 해외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국내 최대 오픈마켓 "옥션"의 모바일 서비스의 메인 모델로 발탁이 되게 되는데요.

 

크레용팝에 부정적인 네티즌들이 "옥션"에 광고모델을 교체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일베 논란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혁신성을 위해 모델로 기용했다"는 옥션 고객센터의 답변으로 또 한번 소란이 일기 시작합니다.

 

 "옥션" 트리맵 by BuzzLab

[옥션 모바일 "크레용팝" 모델 기용 이후 옥션의 트리맵엔 일베, 해명, 불매운동, 탈퇴 등 부정 키워드가 발생했다.]

 

메인 모델에 대한 제대로된 온라인 평판 분석 없이 기용한 결과, 옥션의 온라인 영역은 발생하지 않아도 될 부정 컨텐츠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네티즌들의 항의에도 계속 모델을 유지하자, "불매운동"과 회원 "탈퇴"운동까지 벌어졌고 버티던 옥션은 결국 해당광고를 중단했습니다.

 

광고주인 옥션의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할 상황인데요..

모델 기용 전 대상 모델에 대한 평판 분석이 조금만 더 정확하게 이루어 졌다면 저런 리스크를 떠안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참 아쉬운 부분 입니다.

 

옥션의 광고가 중단되는 과정에서 또다시 크레용팝의 부정 이슈가 발생하는데요..

 

 "크레용팝" and "클로버Z" 트리맵 by BuzzLab

 

바로 "크레용팝"이 일본의 걸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의 컨셉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기 시작한 것 입니다.

 

 

[버티다 못한 "크레용팝" 공식해명]

 

광고 중단에 표절의혹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버린 악재에 "크래용팝" 소속사는 공식 해명글을 8월 21일 기획사 홈페이지에 개제하게 됩니다. 

 

지금것 논란이 된 수많은 이슈들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을 하였지만, "일베"와의 관계가 없음을 해명하는 대목에서 "반사회적, 반인륜적"이라는 상당히 강한 단어를 사용하면서 그동안 거의 유일하게 "크레용팝"을 옹호해주던 "일베"마저 등을 돌리게 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공식해명 직후 "일베저장소" 트리맵 by BuzzLab 

 

 

[크레용팝의 공식 해명 직후 "일베저장소" 사이트 분석결과 "크레용팝"에 대한 적대 키워드가 다수 발생하였다.]

 

 

 "일베저장소"의 "크레용팝" 평판 분석 by BuzzLab 

[8월 21일 부터 "크레용팝"에 대한 부정여론이 급증하기 시작한 "일베저장소"]

 

그동안 "일베돌"이라며 "크레용팝"을 옹호하던 "일베저장소"의 여론이 해명 이후 (뒤)"통수"를 맞았다고 동요하기 시작하였고,

8월 21일을 기점으로 부정 컨텐츠가 급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크릿의 "전효성"양도 유사한 위기를 맞았지만, 빠르고 적절한 대응으로 조기에 논란을 잠재웠던 사례에 비추어보면,

진의 여부를 떠나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음원차트 2위까지 차지하는 저력을 가진 걸그룹을 이러한 사태까지 이르도록 만든 소속사의 어설픈 대응이 정말 아쉬운 대목 입니다.

 

"크레용팝"의 소속사와 덩달아 피해를 본 "옥션" 모두 중요한 결정 전 온라인 정보분석을 해보았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 입니다.

 

다시 한번 온라인 평판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닳게 해주는 사건 이었습니다.

 

fin.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