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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시대? 삼성전자 갤럭시기어 공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로 꼽히는 IFA 2013이

오는 주말,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9/6~9/11)





삼성전자는 IFA 2013 개막에 앞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갖고 (9/4)

며칠 전부터 온라인 상에 심심치 않게 등장했던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기어를 비롯해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노트10.1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CES나 IFA 등 세계적 규모인 박람회에서

삼성전자이나 LG전자 등 국내 업체의 활약상이 돋보였는데

이번 IFA 2013을 앞두고 갤럭시기어를 공개한 삼성전자의 노림수가 엿보이네요.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갤럭시기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좀 더 편하고 즐겁게 해줄 스마트 기기를 출시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IM부문장 신종균 사장의 말이

과연 어느 정도 통할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기어를 '새로운 이동 통신 문화와 트렌드를 창조하고

갤럭시 시리즈의 스마트한 경험을 더욱 소비자의 일상에 가깝게 가져올

웨어러블 기기라고 명했습니다.

손목에 찰 수 있으니 웨어러블(Wearable)이 맞기는 하네요.





그렇다면 갤럭시기어가 최초의 웨어러블 기기일까요?

3년 전인 2010년 말, 소니에서 Live View라는 기기를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갤럭시기어를 비롯해 애플에서 선보일 예정인 아이워치, LG의 G워치 등과 유사하게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을 손목에서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었죠.

다만 본격적인 시계라기 보다는

별도의 클립과 손목밴드를 이용해 손목에 찰 수 있는 형태였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 잊혀졌죠.


얼리어답터 리뷰 바로가기


소니가 너무 앞서 간 걸까요?

Live View 출시 때와 달리 지금은 스마트워치 전쟁이 시작됐다는 둥

스마트폰을 통해 펼쳐졌던 손바닥 전쟁이 손목으로 옮겨갔다는 둥 떠들썩하네요.


어쨌든 스마트워치 전쟁의 포문은 삼성 갤럭시기어가 열었습니다.

갤럭시기어는 다른 갤럭시 기기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 주는 기기로

800MHz 프로세서와 512MB RAM, 4GB 내장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전화 기능을 비롯해

빌트인 스피커를 통해 음성을 인식하는 S 보이스를 활용해

전화 수, 발신은 물론 일정과 알람 세팅, 날씨 확인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림 기능을 통해 메일이나 문자의 수신 여부를 확인한 후

곧바로 스마트폰을 집어 들면 스마트 릴레이 기능이 활성화 되어

해당 메일이나 문자의 전문을 스마트폰 화면에서 자동으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카메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트랩에 탑재된 1.9M 카메라의 메모그래퍼 기능으로

일상의 순간을 스마트폰 대신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음성 메모 기능을 활용하면 중요한 대화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된 음성을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까지 해줘

나중에 텍스트 검색을 통해 다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갤럭시기어를 착용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고 자리를 비웠을 때

1.5미터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의 화면 보호 기능을 활성화하고

스마트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을 못할 때

스마트폰의 소리, 진동 기능을 실행시켜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갤럭시기어만 있으면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고

메시지, 이메일, 일정, 알람, 날씨 등을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습니다.





기능은 기능일 뿐.

갤럭시기어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로는 디자인입니다.

4.14cm(1.63형) 크기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320x320)를

메탈 재질이 감싸고 있는 모습은 그럴 듯해 보이기는 하지만

제트 블랙, 오트밀 베이지, 와일드 오렌지, 모카 그레이, 로즈 골드, 라임 그린 등

6가지의 캐주얼한 컬러는 왠지 저렴해 보이네요.

전자 발찌에 이은 전자 팔찌? 만보계? 80년대 전자시계?

등등의 얘기가 있을 정도로 투박한 모습입니다.

출시 전까지만 해도 플렉시블 OLED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소문일 뿐이었습니다.





두 번째 문제점은 배터리일 듯 합니다.

갤럭시기어는 315mAh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죠.

손목시계라면 언제든 시간을 보여줘야 할 텐데

갤럭시기어는 아마도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잠금해제' 해야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배터리 문제는 갤럭시기어 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스마트워치라면 '스마트'한 기능과 '워치' 본연의 기능을 모두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요?





마지막 문제는 가격!

갤럭시기어는 오는 9월 25일부터 140개국 이상에서 출시 될 예정이며

가격은 299달러로 약 33만원에 이릅니다.

차라리 아이팟나노 6세대가 어떨까요?





애플의 아이워치보다 일찍 출시하려는 욕심이 앞선 걸까요?

아이워치를 너무나 의식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스마트워치 전쟁의 포문을 갤럭시기어가 열었다고 하지만

스마트워치 시장 자체가 의심이 되기도 하네요.

삼성은 일단 이렇게 출시되었으니 애플와 LG의 스마트워치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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